부동산 침체속 "연립·다세대주택" 인기
부동산 침체속 "연립·다세대주택" 인기
  • 김정현
  • 승인 2006.08.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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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은 지난달 법원 경매 입찰에서 전국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이 90.79%를 기록, 6월에 비해 13.15%p 뛰었다고 2일 밝혔다.이는 디지털태인이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서울지역 연립·다세대주택이 강세를 보이며, 6월 낙찰가율 82.52%에서 지난달에는 87.19%로 4.6%p 올랐다. 이 같은 요인은 서울의 경우 뉴타운, 수도권과 지방은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19일 경매에 나온 서울 강서구 화곡동 신원아트빌라 14.4평도 2회 유찰돼 감정가 9000만원짜리가 576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입찰에서 29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를 웃도는 9088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24일 입찰에 부쳐진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솔그린빌 다세대 15평 짜리는 감정가 6800만원짜리가 2회 유찰돼 3332만원으로 떨어지자 47명이나 입찰해 감정가의 94.1%인 6399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연립ㆍ다세대를 제외한 부동산의 낙찰가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전체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68.05%로 6월에 비해 9.29%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6월 90.86%에서 7월에는 82.25%로 8.61% 포인트 낮아지는 등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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