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노조 "무리한 요구" 논란
대우건설노조 "무리한 요구" 논란
  • 황윤태
  • 승인 200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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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31 캠코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이달 들어 세 차례 가진 캠코와 실사 재개를 위한 협상에서 금호 컨소시엄에 우리사주조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캠코와 금호측은 이를 거부했다.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당초 프라임 컨소시엄에 참여해 예비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있다.대우건설 노조측은 우리사주조합을 금호 컨소시엄에 끼워주면 법률적인 문제 없이 컨소시엄 구성원으로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적절성 여부와 자금조달 내용 등을 살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캠코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금호 컨소시엄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캠코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은 이미 프라임 컨소시엄에 참여해 예비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를 깨고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매각절차를 처음부터 부정하는 것으로 캠코ㆍ주간사와 우리사주조합간 맺은 매각절차 준수 합의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금호 고위관계자는 "최종 입찰 전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이 프라임을 지목하지 않았으면 모르겠지만 이제 와서 금호 컨소시엄 합류를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대우건설 노조의 저지로 중단됐던 대우건설 매각 정밀실사를 다음달 1일 강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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