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누계 500억달러 돌파
현대건설, 해외수주누계 500억달러 돌파
  • 이헌규
  • 승인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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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지난 1965년 첫 해외공사를 수주한 이래 42년 만에 해외수주 누계 500억달러를 돌파했다.13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2250만달러(원화 약 1951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제벨알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배후부지 조성공사와 부두 터미널빌딩 신축공사를 동시에 수주함에 따라 해외공사 수주 누계 금액이 503억달러를 넘어섰다.이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총 누계가 2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 가량을 현대건설이 담당해 온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해외에서 26억6300만 달러를 수주, 국내 건설업체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같은 해외건설 공사 수주에 따라 외화 획득과 해외 고용 창출 외에 세계 각국의 시장 개척을 통해 선진 건설기술 습득과 전파를 수행하며 국가 이미지 개선과 건설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현대건설 관계자는 "40년 이상 세계 각국에서 각종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해 해외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며 "특히 주력 시장인 중동과 아시아에서 유럽·일본 등의 선진 건설업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현대건설은 석유화학, 가스처리, 발전 등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에 나서고 있다.또 토목, 건축, 전기 등의 사업분야에서도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 아프리카 및 CIS의 신흥 산유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한해 27억3000만 달러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정한 현대건설은 현재 쿠웨이트 정유공장 공사, 쿠레이스 가스처리 설비공사, UAE 두바이 발전소 공사 등의 대형 공사 입찰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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