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건설기술 개발에 514억원 투자
국토부, 올해 건설기술 개발에 514억원 투자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01.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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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가 건설기술 연구개발에 전년보다 3.1% 증액된 514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기술 연구개발 예산(건설기술연구사업)을 지난해 498억원보다 16억원 늘려 '건설재료 개발 및 활용 기술' 분야(67.6% 증가), '시설물 유지관리 및 건설안전 기술' 분야(24.6% 증가) 등 22개(신규 4개, 계속 13개, 종료 5개) 연구과제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터널, 교량과 같은 메가 스트럭처 핵심 기술 및 시설물 안정성 강화를 위한 유지관리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터널굴착장비 커터헤드 설계·제작 기술을 세계 7번째로 획득했으며 7m급 중대 단면 터널굴착장비 완성차 본체부의 설계·제작 국산화 및 운전·제어기술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저비용·고성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를 개발해 지난해 10월 강원 레고랜드 도로 사장교를 건설했는데 자체 무게가 30% 가볍고 건설 비용은 최대 20%까지 저렴해 경제적으로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진 등과 같은 재난·재해, 실내외 공기 질 개선, 미세먼지 해결 등 사회 이슈 문제 대응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진과 같은 재난・재해에 대비해 사전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노후화된 도로시설물(교량, 터널)의 지진 취약도 분석과 내진 보수·보강 공법을 위한 의사 지원 기술 개발이 새롭게 착수된다.

또한 태풍, 호우 등으로 인한 수변지역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도, 피해 현황, 피해 복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안전 관리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저비용 광촉매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도로시설물, 주거 및 다중이용시설물에 적용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노동·자본 집약적인 시공 위주의 건설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설계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 금융, 사업 관리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9개 해외 거점국가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발주 동향, 현지 기준·법령 및 위험 요인 정보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친환경 재료 분야 원천기술(자기 치유형 콘크리트 등), 공사비 절감을 위한 시공 자동화 기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특수구조물 구축(해저터널, 네트워크형 복층 터널 등) 기술 연구 등도 지속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시공기술 위주의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침체 국면인 국내 건설 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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