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서 45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삼성물산, 홍콩서 45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12.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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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최치훈)은 최근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란타우 섬 북부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 메이저 토목회사인 빌드킹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공사금액은 8억5800만달러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 49%인 4억2000만달러(약 4536억원)이다. 지난 21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이번 공사의 매립 면적은 약 134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규모다.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27만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뉴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개발은 동서로 나뉘어 진행되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쪽의 확장공사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해상 점토로 구성된 연약 지반인 데다가 공사 부지에 다리(투엔문~쳅락콕 교량)가 통과해 공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입찰 조건으로 1건 이상 매립공사 준공 실적과 해상 지반 개량 실적이 필요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입찰 조건으로 매립공사 준공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는데 현재 퉁충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 개량 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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