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NG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 호 명명식 개최
세계 최대 LNG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 호 명명식 개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1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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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아이리스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산업통산자원부(장관 백운규)는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가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개최되는 명명식을 거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등 관련 업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한다.

'그린 아이리스호'의 화주는 포스코, 선주는 일신로지스틱스이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했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벌크선이다. 5만톤급 규모로 건조되는 이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벌크선이며, 특히 국내 기업(포스코)이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명명식을 마친 그린 아이리스호는 선박 운영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동해항에서 광양항까지 석회석을 운송(월 5항차)하는 첫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운항을 위해 필요한 LNG 연료는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받을 계획이다. 월 10대의 탱크로리를 투입해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한다. 연료는 한국가스공사가 제공할 예정이다.

LNG 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저감하면서도 운항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선박 대비 약 20%가량 선가가 높고 연료공급(벙커링) 시설 등 선박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다소 부족해 도입을 망설이는 선주가 많으므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대상으로 그린 아이리스호를 선정하고, 세제 지원과 항만시설료 면제 등을 통해 선박 건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LNG 연료공급(벙커링)을 위한 기자재.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LNG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LNG 추진선 그린 아이리스 호는 다가오는 LNG 추진선 시대를 성공적으로 써내려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그린 아이리스호의 성공적인 운항과 더불어 이 사업의 성과가 관련 업계로 확산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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