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 1·2층 고속도로 수주
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 1·2층 고속도로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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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106 조감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6848억원(8억935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도되는 복층형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지상에 있는 왕복 최대 8차선 고속도로 밑에 지하 1~2층짜리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노베나(Novena) 지역에서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을 잇는 1.25㎞의 지하차도 구간 중 0.75㎞ 구간을 상행선과 하행선 전용 복층 고속도로로 건설한다. 지하 1층에 있는 고속도로는 싱가포르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방향의 차만 이동하고, 지하 2층에 있는 고속도로에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차만 이동하는 식이다. 나머지 500m 구간에서는 두 개의 차선이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11월 말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맡는다. 발주처가 설계하고 시공사가 견적과 수행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토목공사가 아니라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하에 복층형 도로를 짓는 고난도 공사이기 때문에 시공사의 설계 역량과 시공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국내외 지하고속도로 건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하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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