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건설·부동산전망]SOC예산 감축과 주택시장 위축 '경착륙' 우려
[2018건설·부동산전망]SOC예산 감축과 주택시장 위축 '경착륙' 우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11.0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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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수주 4년來 최저치, 주택 매매·전세 약보합 전망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내년 건설·부동산 경기는 내년 SOC예산 감축과 주택 시장의 위축으로 불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8년 건설 및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선 내년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2014년 이후 최저치인 13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2018년 133조원을 기록해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이 내년 종료되고 2~3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내년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 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양호할 전망이다.

공종별로는 토목 투자가 SOC 예산 감소 영향으로 올해보다 대폭 감소해 실질 투자액은 1995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며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축 투자의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며 올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투자는 2017년 하반기 후퇴국면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 또는 2019년부터 불황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하강 속도가 예년보다 빨라 경착륙을 방지하는 대책으로 정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부동산 대책 수위 조절, 민자사업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약보합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부동산시장은 3대 리스크로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 수요 위축, 준공 증가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전국 매매가격 0.5%, 전세가격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관망세는 강화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보다 거래량과 분양물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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