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수익성 지표 '하락'
건설업 수익성 지표 '하락'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9.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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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硏 '2분기 기업경영 분석'… 세전순益·영업益 전년동기比 악화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2분기 건설업의 경영지표가 좋아졌지만, 수익성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업체의 차입금 이자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 분석 보고서'를 재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29%였던 건설업 총자산증가율이 올해 2분기에는 3.12%로 높아졌다.

매출액증가율은 1.01%에서 6.11%로 개선됐고 주택경기 호조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건설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는 지속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분기 건설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33%로, 전년 동기 8.93%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8.52%에서 8.0%로 낮아졌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차입금 이자율도 높아지고 있는데 건설업의 차입금평균이자율은 지난해 2분기 4.38%에서 올해 2분기에는 4.55%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건설산업연구원 이지혜 연구위원은 "건설기업들이 차입금평균이자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경우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비율은 823.32%에서 871.42%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또렷한 개선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건설업의 매출증가율은 1.01%에서 6.11%로, 총자산증가율은 1.29%에서 3.12%로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2분기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40.53%에서 다소 상승한 41.38%를 기록했다. 2015년 171.65%에 달하던 건설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150.66%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46.73%, 2분기 141.66%로 줄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업 안정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향후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의 대폭 감축 등으로 인한 토목시장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건설업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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