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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반달가슴곰 재방사하고, 종 복원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심익섭 / 녹색연합 대표
2017년 08월 14일 (월) 온라인뉴스팀 connews@daum.net

(건설타임즈) 온라인뉴스팀

환경부는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해 가둔 반달가슴곰 KM-53을 즉각 재방사해야 한다.

반달가슴곰의 분산행동을 이유로 한 계속된 포획과 격리는 갈길 잃은 종 복원사업의 단면이다.

인간의 잣대로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삶을 방해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

정작 냉정한 잣대로 평가받아야 할 것은 10년 넘게 패쇄적인 운영 속에서 부실함은 감추고 자화자찬만 일삼아온 환경부일 것이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정책목표는 1차적으로 지리산권내에서 반달곰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존속할 수 있도록 하고, 2차적으로는 주변 서식 권과 연결해줌으로써 보다 큰 서식권이 통합되어지게 하는데 있다.

개체수가 증가되고 행동반경이 넓어질수록 대중인식증진과 과학적인 관리방법, 지역협력 등은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해당근거도 미약한 최소근속개체군 50마리 확보에만 집착해 왔고, 이를 위해 수백억 원의 예산을 집행해왔다.

준비 없던 행정은 반달곰 KM-53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왜 포획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까지도 없고, 곰 퇴치 스프레이만 보급하겠다는 미덥지 못한 해명자료만 내놓고 있다.

환경부는 지리산국립공원을 동물원으로 착각하는 것인가?

반달가슴곰 KM-53이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다. 현재 추진 중인 종 복원사업을 전면재검토 하라는 것이다.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이 서식지 개체군 생존능력 평가와 안정화, 행동권 확대에 따른 관리방안과 명확한 이동 권의 확보, 지역협력성과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이다.

이 같은 사회적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충족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환경부의 책무다.

반달가슴곰 KM-53에게 주어져야 할 자유는 야생의 자유가 유일하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인간과의 충돌이나, 서식지에 대한 여러 위협은 대중의 인식증진에서 자연에 대한 작은 양보를 통해 가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반달가슴곰과 인간의 공존을 논하는 목적은 분명하다. 반달가슴곰 KM-53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겠다는 판단뿐이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우리는 환경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는 지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

반달가슴곰 KM-53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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