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 주민학교 통해 입주민이 관리비 직접 감시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통해 입주민이 관리비 직접 감시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7.08.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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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시는 관리비 거품을 빼고, 주민 간 갈등을 줄이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주민참여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2017년 하반기 아파트관리 주민학교'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 거주 주민의 참여역량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아파트관리 주민학교'는 관리투명화, 관리비 절감,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처음으로 실시해 2017년도 상반기까지 관리소장 190명, 동대표 410명, 입주민 473명 등 총 1073명이 수료했으며, '찾아가는 주민학교'는 2015년부터 시작해 2017년 7월말까지 26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서 총 751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높은 주민의 관심도를 감안해 2017년도 하반기에는 교육방법의 다양화, 수요자 중심 교육, 생생한 사례 공유를 목표로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2회,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주민학교' 6회로 실시될 예정이다.

하반기 '아파트관리 주민학교'는 9월부터 11월까지 일반시민, 동대표,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2기로, 각 기수 당 12시간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14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시청 신청사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수료자는 공동주택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및 윤리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수강생 모집은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http://openapt.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각 기수별 80명씩 총 160명을 모집한다.

또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민학교'도 하반기에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수요조사 및 자치구별 안배 등을 고려해 6개 단지를 선정해 공공전기료 등 관리비 절감방안과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 현장에서 운영된다.

주택법 분야에 경력과 현장경험이 있는 변호사, 아파트 관리비 회계에 정통한 공인회계사, 실제 현장에서 관리비 절감 성과를 보인 주택관리사, 층간소음 전문가 및 아파트 공동체 분야 전문가가 전문적 강의와 생생한 현장의 사례 전달을 통해 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으로는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관계법령의 이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업무 ▲행정청의 지도감독 ▲아파트 관리비 항목의 구성 및 절감방안 ▲관리비 회계처리 등이며,주택관리업자 및 공사·용역사업자 선정방법,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및 충당금 집행방법 ▲아파트 관리인의 근로 및 노동인권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및 주민소통 방안 등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한, 최근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늘고 있어 층간소음해결 전문가가 ▲층간소음 예방 방안 ▲주민자율조정 절차를 통한 갈등해결방안 등에 대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외에도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 공동주택 한마당 개최, 우수사례 경연대회, 각종 제도개선 추진 등 맑은 아파트 만들기'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상생·동행의 맑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하반기 주민학교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의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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