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함평·춘천·청주·대전 투자선도지구 5곳 지정
괴산·함평·춘천·청주·대전 투자선도지구 5곳 지정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8.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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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특례·재정지원 등 혜택…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기대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올해 투자선도지구로 충북 괴산, 전남 함평, 강원 춘천, 충북 청주, 대전 안산 등 5곳이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타운’과 전남 함평의 ‘축산특화산업단지’, 강원 춘천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충북 청주의 ‘오송 화장품뷰티 단지’, 대전 안산의 ‘첨단국방융합단지’ 등 5곳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낙후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해 주거나 인허가 등 각종 규제에 특례를 적용해 주는 제도다.

사업 형태는 발전촉진형과 거점육성형으로 나뉘는데 발전촉진형은 조세(법인세, 소득세)·부담금 감면과 재정지원 등도 추가로 받는다.

정부는 이들 투자선도지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운영, 서면·현장·발표 등 3단계 평가를 진행했다.

투자선도지구는 성장촉진지역, 특수상황지역 등 낙후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우선 '충북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국비 540억원, 지방비 72억원, 민자 1992억원 등 총 2604억원을 투입해 유기농 가공품 생산·판매에서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로 만들어진다.

이 곳에는 유기농 생태를 기본콘셉트로 한 복합관광단지와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가공품 생산시설, 유기농 생태체험장 등과 함께 '물(水)의 정원', '테마 마을', '컨벤션센터', '공연장·숙박시설' 등이 더해져, 유기농 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는 함평 한우 등 지역의 청정 농축산물을 명품화·집적화해 지역대표 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8억원, 민자 954억원, 기타 투자금액 119억원 등 총 1382억원이 투자된다.

이 단지는 시각·촉각·미각 등 신선한 오감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6차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또 축산 생산단지, 음식특화거리, 체험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함평 나비축제 등 주변지역 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6차 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해 입주업체 및 지역 농가 지원, 홍보·교육·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에는 민간자본 2636억 원을 투자해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심층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육성하게 된다.

여기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케이(K)-클라우드 파크’, ‘스마트 팜 첨단 농업단지’, ‘물 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수열에너지와 수상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제로형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청주 오송에서는 '화장품뷰티'를 주제로 국비 162억원, 민자 1938억원 등 사업비 2100억 원을 투입해 오송 바이오밸리 내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한국의 미용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 수출지원 센터, 화장품 뷰티 진흥센터 등을 건립하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국책연구기관,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과 연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100% 민자사업으로 진행될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국방 관련교육기관 등 주변 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국방 관련기관들과 연계해 새로운 국방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기업을 육성하는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사업 규모는 7417억원 규모다.

단지 내에 국방컨벤션센터,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민군협력진흥원 등을 조성하여 국방과학기술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고, 첨단 센서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인 첨단 센서 산업과도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함과 동시에 공간 배치, 디자인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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