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붕괴 방지 굴착공법’ 등 5건, 7월 건설신기술 지정
‘터널 붕괴 방지 굴착공법’ 등 5건, 7월 건설신기술 지정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7.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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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향상·굴착 속도 증가로 공사비 최대 46% 절감 기대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터널 붕괴도 방지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는 터널굴착공법 등 5건을 ’7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820호~제824호)했다고 31일 밝혔다.

제821호로 지정된 ‘지반 보강 후 터널 굴착 공법’은 터널의 출입구 부위와 같이 지반 두께가 얕아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에 미리 지반을 보강함으로써 안전하게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이다.

종전에는 먼저 터널을 굴착한 후 붕괴 방지를 위해 터널 내부에서 보강(지보재 등)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보강 시공이 완료될 때 까지는 터널 붕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터널 굴착 전에 상부지반 보강(네일링 : 지반(흙)에 강재 등의 보강재를 촘촘히 삽입해 보강하는 공법)을 통해 지반을 강화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2배 이상) 터널 굴착이 가능해졌고 공사비도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제824호로 지정된 ‘콘크리트 거더 상부 인장 공법’은 압축력이 발생하는 교량의 상부 거더에 반대되는 힘인 인장력을 가해 힘을 상쇄시킴으로써 보다 경제적으로 교량을 시공하는 공법이다.

교량은 자체 무게 등으로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거더의 윗부분에는 압축력이 발생하고, 아랫부분에는 인장력(당기는 힘)이 발생한다.

종전에는 거더 아랫부분에 강선 등을 이용해 압축력을 줌으로써 인장력을 감소시켜 거더 하부 단면적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거더 윗부분에 추가로 강봉을 설치해 인장력을 줌으로써, 압축력을 감소시켜 거더 단면적을 추가로 줄일 수 있게 돼 공사비를 절감(2.5~12%)할 수 있게 됐다.

제820호로 지정된 ‘폴리머를 첨가한 콘크리트 교면포장 공법’은 기존 포장 재료로 사용하는 고가의 라텍스(고무 재질) 일부를 폴리머재료(분말수지 및 폴리화이버)로 대체하고, 교면절삭 장비를 개량해 더욱 빠르고 깨끗하게 시공함으로써 92%에 달하는 절삭 시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8%)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제822호로 지정된 ‘라텍스 주입장치를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 공법’은 고무 재질인 라텍스의 탄성을 이용해 균열보수재료(에폭시 등)를 보다 밀도 높게 주입함으로써 균열보수 성능 향상과 함께 공사기간 단축(25%) 및 공사비를 절감(20%)했다.

또한, 제823호로 지정된 ‘철재 연결 장치를 활용한 바닥판 일체형 피에스씨(PSC) 교량 공법’은 기존에 별도로 시공하던 거더와 바닥판을 일체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공사기간을 단축(32%)하고 공사비를 절감(9%)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 현재까지(2017년 7월말) 824개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으며, 2016년까지 4만6341건, 9조5024억원이 활용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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