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0곳 땅 지명 바로잡는다
전국 310곳 땅 지명 바로잡는다
  • 이헌규
  • 승인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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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울산, 대구, 전남 등 310곳의 땅 지명이 새롭게 바뀐다.국토지리정보원은 명칭유래 등을 감안해 지명표기를 명확히 하거나 폐지하기 위해 경기, 울산, 대구, 전남 등 310곳의 땅 지명을 정비, 중앙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다고 12일 밝혔다.지리정보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울산 226곳, 대구 41곳, 경기 2곳, 전남 1곳의 지명을 정비하고 이중 울산과 대구 26곳은 지명을 폐지했다고 밝혔다.일례로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모락산(帽洛山)의 한자명이 "慕洛山"으로, 내손동 분기점인 갈뫼가 "갈미"로 각각 바뀐다. 모락산의 경우 조선시대 세조가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것을 목격한 임영대군이 이 산에 올라 소일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한자명이 바뀌어 바로잡았다. 갈뫼(曷山)는 칡이 많은 산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나 "갈라지다"를 어원으로 음운이 변화해 발음이 갈미로 굳어져 명칭이 조정됐으며 대구시 북구 학정동의 "갱빈"(江邊)은 "강변"으로 수정됐다. 전남 보성군과 장흥군의 산지명은 일림산으로, 높이는 626.5m에서 667.5m로 바뀌었다. 대구시 동구 해안동은 골짜기 경치가 빼어나게 좋다는 뜻의 "빼골"에서 변천한 "뼈골"로, 울산 동구 방어동 등대산 입구의 산은 "술바위산"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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