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협약 체결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협약 체결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3.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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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인천국제공항공사-광명시 3자간 설치 운영 최종 합의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올 하반기 KTX광명역에 경기도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계획이다. 
 
22일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KTX광명역사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본격 설치·운영하기 위해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및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함께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준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9월경에 광명역에 체크인설비,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이다.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운행횟수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삼성동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개통이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게 돼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부산 출발 기준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 25분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또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리무진버스로 연결돼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돼 서울 시내 기존 도심공항터미널들과 비교해도 시간 경쟁력이 있다. 광명역에서는 리무진버스와 KTX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운행 간격 약 20분), 운행횟수나 시격에서도 차이가 없다.

아울러 광명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는 서울 시내를 거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교통체증 영향이 적고, 교통사고 등으로 인천대교의 차량 통행이 어려울 경우에도 하루 18회 운행되는 인천공항행 KTX를 대체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 및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광명역은 최근 KTX 운행시간 단축으로 전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사당역에서 15∼20분만에 도착 가능한 직통셔틀버스, 영등포~광명간 전동열차 20회 증편 등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최다인 ‘KTX 192회 정차 효과’로 주변 상권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광명역 주변으로 이케아·코스트코·롯데아울렛과 같은 대형 쇼핑센터가 생겨난 한편 800여개 업체가 입주하는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추진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5~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KTX광명역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통허브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광명역간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0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할 예정이다. 환전소·사후면세점 등 공항 특성화 매장이 역사 내에 입점하고 출국수속 편의를 위한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도 추진 중에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본격 추진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사됐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이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KTX와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로 세 기관 모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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