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민주거 안정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7조5000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LH는 ▲토지취득(3조8000억원) ▲대지조성(4조1000억원) ▲주택건설(7조8000억원) ▲주거복지(1조8000억원) 등 4개 부문에서 총 17조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전년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LH는 당초 올해 재정집행계획으로 12조4000억원 책정했으나, 2%의 경제 성장률 전망과 올해 경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5조1000억원을 추가로 확대해 편성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기존 정책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적극적인 부채감축과 총력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가운데 52%인 6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나머지 6조원과 사업계획서 추가된 5조1000원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중 주민보상 비용으로 대부분 책정된 토지취득 부문은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편성했다.
또 지역경제 침체의 가속화를 더디게 하기 위해 각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다각적인 협력하기로 했다.
천안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밀양·진주 지역특화산업단지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지조성과 주택건설 부문에는 전년대비(12조원) 소폭 상승한 13조8000억원을 책정했다. 주거복지 부문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줬다.
이밖에 LH는 임대주택 서비스간 상호연계를 강화하는 등 'LH형 주거서비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또 LH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사업 모색과 민간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