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 공동체 마을 '하동 악양 노전해솔마을' 조성
경남 하동에 공동체 마을 '하동 악양 노전해솔마을' 조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7.02.2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체 마을 조성 전문 기업 민들레코하우징과 부산한살림의 만남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알려진 하동 악양에 공동체 마을 조성 전문 기업인 민들레코하우징이 부산한살림과 함께 공동체 마을을 조성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일대에 조성되는 ‘하동 악양 노전해솔마을’은 소박하고 생태적인 삶, 지역민과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자립과 자조, 공생을 위해 각자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아낌 없이 나누고 지역에 봉사하는 삶을 추구한다.

11그루의 소나무가 동그랗게 모여 있는 신령스러운 십일천송이 맞이하는 노전해솔마을에는 9개의 개별주택과 생명학교등을 운영할 주민 공동시설이 마련된다. 이중 일부 가구는 부산한살림에서 생활하던 이들이 이주하기로 결정되었다. 한살림은 1986년 원주에서 협동조합으로 시작하여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걸쳐 연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하동 악양 노전해솔마을은 한살림 및 하동군과 협력하여 건강한 지역 농산물을 상품화 및 유통하여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고, 도시민들이 농사나 농산물 채취, 가공에 참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입주민들은 생명학교를 통해 생명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나누고,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목재 펠릿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 고단열 벽체 등으로 탄소 제로 마을을 만든다. 이처럼 입주민 및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와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노전해솔마을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다.

민들레코하우징 관계자는 “2004년부터 전북 진안과 충북 영동, 충남 아산, 경남 산청, 경북 상주 등 전국 각지에 코하우징 공동체 마을을 조성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전해솔마을을 꾸릴 것”이라며 “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전문가 및 입주민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한편 2월 25일 토요일에는 대상지 인근 매암차박물관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