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 증액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 증액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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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시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을 올리고 AS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단기간에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기존 50%에서 최대 75%로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30㎾h 전력을 소비하는 일반 가구가 260W 용량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이 기존 36만원에서 49만원으로 확대된다. 이 경우 투자회수기간이 기존 3년 1개월에서 2년8개월으로 단축된다.

주택형 3㎾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시 자체지원으로 지난해 21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정부 주택지원 사업 보조금의 10%를 추가 지원해 자부담을 더욱 낮출 계획이다. 건물형 3㎾ 이상의 경우에도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확산을 위해 지원금을 500원/W에서 600원/W로 올렸다.

서울형 에너지정책 실행 전담으로 신설된 '서울에너지공사'를 통해 체계적인 사후관리에도 나선다. 

보급업체가 폐업하는 등 A/S 제공이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미니발전소 통합 A/S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를 위한 계획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시민이 지난해 말 기준 2만1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했던 시민들이 생산에도 참여하며 ‘에너지프로슈머 로 진화한 것이다.

시민들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2만1823가구에서 2만5226㎾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가동중이다.

특히 지난해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기 위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지난해 베란다형의 경우 8311가구가 설치해 전년대비 155%, 주택형은 1662가구로 36% 증가했다.

260W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는 경우 월 25㎾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900ℓ 양문형 냉장고를 한 달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지원 신청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보급업체 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선정한 주택용 보급업체를 통해 할 수 있다.

설치신청은 올해 11월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받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보급업체 선정결과 및 제품정보는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http://solarmap.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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