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서울 재건축아파트, 주간 0.10% 상승
희비 엇갈린 서울 재건축아파트, 주간 0.10% 상승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7.02.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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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순항 중인 ‘개포주공, 둔촌주공’ 상승
층수제한에 막힌 ‘압구정’ 약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 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이 주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말경관리처분 총회가 예상된 개포주공1단지와 오는 5월경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재건축이 주간 0.10% 오른 영향이다.

한편, 서울시가 2월9일 ‘재건축 층수 제한’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압구정 구현대1·2·3단지는 금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것에 안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거래만 이루어지며 전반적으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전세는 서울이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매매 현황을 보면, 서울은 ▲종로(0.11%) ▲강동(0.09%) ▲구로(0.09%) ▲동대문(0.09%) ▲강북(0.08%) ▲강서(0.07%) ▲강남(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노원(-0.05%) ▼양천(-0.03%) ▼성북(-0.03%) ▼도봉(-0.03%) 등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금주 하락했다.

신도시는 수요, 공급 모두 뜸해 조용한 조용한 분위기다. ▲동탄(0.04%)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09%) ▼의정부(-0.06%) ▼이천(-0.06%) ▼광주(-0.04%) ▼광명(-0.03%) ▼남양주(-0.02) ▼안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김포(0.15%) ▲파주(0.04%) ▲화성(0.01%) 등의 매매가격은 상승했다.

전세 현황을 보면, 서울은 ▲종로(0.61%) ▲강북(0.18%) ▲동작(0.16%) ▲강남(0.10%) ▲은평(0.10%) ▲동대문(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종로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강동(-0.32%) ▼서대문(-0.21%) ▼도봉(-0.21%) ▼성북(-0.09%) ▼양천(-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5%)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위례(-0.43%) ▼파주운정(-0.26%) ▼산본(-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안양(0.12%) ▲구리(0.08%)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주(-0.17%) ▼과천(-0.17%) ▼양주(-0.10%) ▼하남(-0.08%) ▼평택(-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둔촌주공, 개포주공1단지 등 재건축 사업이 순항중인 단지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수요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 사업단계를 볼 때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도자들의 호가를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둔촌주공은 11.3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이 대부분 회복했고, 개포주공1단지는 매수문의가 늘자 호가도 빠르게 오르면서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 조율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불안, 입주물량 증가, 정국불안 등으로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치며 추격매수에는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이 순항중인 단지는 저가매수로 아파트 값 상승여력이 있지만 층수제한 등에 막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는 단지는 수요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한편 일반아파트는 상승동력은 적지만 실입주 수요가 가격을 지탱하며 소폭의 가격상승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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