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포트홀 억제 아스팔트 신재료 개발…몽골, 캄보디아 시험 시공
KICT, 포트홀 억제 아스팔트 신재료 개발…몽골, 캄보디아 시험 시공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1.1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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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로포장 재료로 개도국의 해외 시장 개척 견인
   
캄보디아 섬유보강 혼합물 포설 작업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새로운 도로포장 재료를 개발해 개도국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견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17일 고내구성 도로포장 재료인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을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의 환경하중(극한기후, 열대성기후)에 맞도록 몽골, 캄보디아 등에 지난해 12월 시험 적용과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 기술은 국내 도로 포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포트홀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글로벌 선도 기술이다. 경제성과 내구성이 강한 새로운 아스팔트 재료이다.
   
개발된 재료는 유리섬유 생산시 발생되는 산업 폐기물인 유리섬유 가루를 아스팔트와 잘 섞일 수 있도록 알맹이 모양 골재 형태로 만들고, 이를 아스팔트 및 골재에 혼합해 도로포장 재료로 생산한다. 이 포장 재료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비해 2배 이상 강한 고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유평준 박사 연구팀은 “이번애 시도된 개도국 현지 적용 및 검증은 몽골의 도로연구센터와 캄보디아 도로국과 함께 국제 협력을 통해 수행됐다”며 “몽골 시험 적용에서는 영하 40도까지 낮아지는 기후적 특성으로 발생되는 저온균열 저항성을 검증하고, 캄보디아 시험 적용에서는 강우에 의한 포트홀 및 고온에 의한 소성변형 저항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트홀 억제 섬유 보강 혼합물 현지 적용 절차는 ▲개발된 유리섬유 보강재의 현지 운송 ▲현지 도로기술자와의 공동 아스팔트 배합 설계·실내 시험 ▲현지 아스팔트 플랜트 이용한 포장재료 생산·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몽골 도로연구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상기 재료에 대한 심화된 연구를 요청해 지속적인 개도국 현지 맞춤형 기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KICT 이태식 원장은 “향후 이러한 해외 현지화 적용 결과를 활용해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국가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으로의 시험 적용과 사업화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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