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전문건설업 평가결과 소폭 ‘개선'
2016년 4분기 전문건설업 평가결과 소폭 ‘개선'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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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전문건설업 동향 및 실태분석’ 결과 발표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전문건설업 실태분석 결과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돼 시장상황이 예상만큼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문건설업의 실태와 기업경영상의 애로점을 조사한 ‘2016년 4/4분기 전문건설업 동향 및 실태분석’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총 11개 항목의 50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건설경기전망 ▲경영일반 및 자금사정 ▲공사수주 ▲공사대금 수령 ▲하도급 불공정거래 ▲기술‧기능인력 수급 ▲자재‧장비 수급 ▲불공정거래의 피해사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계약이행보증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들은 지난 분기보다 이번 4/4분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4/4분기 전망치는 더욱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간의 시장상황이 예상만큼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지난 3분기의 경우 건설투자증가율과 GDP성장률 등이 2분기보다 증가했고 건자재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건설시장의 현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건설업체들의 경기판단은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앞서 결과는 전체 공사발주의 증가가 하도급공사를 주로 수행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량 증대로까지 이어지는데 필요한 시차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이번 4분기에 전문건설업체들의 평가결과가 개선됐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4분기 전체의 건설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8‧5제 요구와 철도파업 등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동계공사를 지속하는 건설현장들이 있는 것 등을 감안하면 4분기의 지수개선을 전문건설업계의 현황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7년 1/4분기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은 지난해 4/4분기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공사의 비수기인 겨울, 경제상황의 악화 와 건설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건설시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건설업체의 실태 및 기업경영 애로사항을 선별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조사한 것으로 향후 경기전망 및 제도개선과 정책건의 등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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