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협회, 첫 여성건설기술인 간담회 개최
건설기술인협회, 첫 여성건설기술인 간담회 개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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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정중)는 최근 협회 중회의실에서 여성건설기술인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건설기술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위상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987년 협회가 창립한 이래 처음이다.

김정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에 어려운 건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여성 건설기술인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건설기술인의 현황 및 현주소를 진단하고, 건설분야 참여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기술인협회에 따르면 건설기술인 72만여 명 중 여성건설기술인은 약 12%인 8만7000여 명이다. 이 중 약 36%인 3만1000여 명이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고용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해순 대의원(㈜엠디텍 대표)은 “퇴직한 여성 건설기술인 대다수는 30~40대로 출산과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고 현장배치 등 때문에 이직률이 높다”며 “처우 개선을 위해 협회가 관심을 갖고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협회 여성대의원은 2010년 1명에서 2013년 7명, 2016년 1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7월 회원복지위원회를 개편하고, 여성 건설기술인을 위한 복지ㆍ제도 수립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올해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 하반기에 발간될 협회 30년사에 여성 건설기술인의 역할과 발자취를 담은 별도 세션을 구성, 여성 건설기술인의 활동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SNSㆍ미디어ㆍ캠페인을 활용한 홍보활동과 취업포털 건설워크넷을 통한 취업 지원활동, 그리고 근로조건 진단 및 처우개선책 마련 등 여성 건설기술인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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