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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과 청년의 꿈 직권취소
한승범 / 한류연구소장
2016년 11월 28일 (월) 온라인뉴스팀 connews@daum.net

(건설타임즈) 온라인뉴스팀=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MICE),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4월 발표한 바 있다. 9월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를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드는 내용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지난달 14일 제출했다. GS건설, 대림건설, KDB 등 17개사가 참여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33만4605㎡ 크기 부지에 총사업비 2조4918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전시·컨벤션 ▲야구장 ▲스포츠컴플렉스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상업시설을 포함한 시설 건립 계획을 담았다. 특히 전시·컨벤션 시설은 전용면적이 12만㎡이다. 얼핏 들어서는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이 MICE 산업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만 같다. 문제는 서울시의 마스터플랜이다.
가끔 잠실운동장을 가면 인적이 거의 없어 을씨년스런 기운만 가득하다. 잠실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거의 경기가 열리지 않아 흉물이나 다름없는 스포츠단지와 전시·컨벤션과의 동거가 과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
41만4205㎡ 규모의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는 기존 코엑스 일대 총면적(190,386㎡)의 두 배가 넘는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10조5500억원을 써내 낙찰 받았던 한전 본사 부지(79,342㎡)의 5배가 넘는다. 만약 잠실운동장 주경기장과 야구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긴 상태에서 개발하면 실로 강남 최고 노른자 땅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또한 잠실운동장 옆에 위치한 탄천의 크기도 30만㎡가 넘는다. 잠실운동장 일대와 탄천을 합하면 총면적이 71만㎡에 달한다.
내년이면 외래 관광객 2천만명 시대가 열린다. 우리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 5천만명 그리고 장기적으로 1억명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정진해야 한다. 그런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개발 방식으로는 힘들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놀라고 감동할 만한 그런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잠실운동장 일대와 탄천을 아울러서 MICE 복합리조트 단지로 개발하면 대한민국 관광대국은 현실화될 것이다. 30만㎡가 넘는 탄천을 한국의 베네치아로 만들 생각은 왜 못하는가? 한국은행 및 관련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1400만명으로 인해 전 산업에 걸쳐 총 31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며 취업유발 인원은 54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취업유발효과로는 동일 금액 휴대폰 수출(12만1000명)의 4.5배, 자동차 수출(16만7000명)의 3.3배에 해당될 만큼 관광산업의 일자리 효과가 월등하다.
MICE산업의 성공 여부는 ‘규모의 경제’와 ‘선점효과’에 달려있다. 독일 하노버 메세 컨벤션센터의 면적은 40만㎡가 넘으며 가까운 중국만 해도 광저우(34만㎡), 충칭(20만4000㎡) 상하이(20만㎡) 등에 초대형 컨벤션센터를 개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현재 국제회의가 가능한 서울시의 컨벤션센터의 총면적은 7만1964㎡에 불과하다. 그런데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와 탄천 대지 71만㎡에 겨우 연면적 12만㎡의 컨벤션센터(복층구조)를 구상하는 것이다. 이를 다 합쳐도 서울시 전체 컨벤션센터가 충칭만도 못한 규모이다.
관광산업에 혜안을 가진 서울시장이 나올 때까지 개발을 미루는 것이 좋다. 때로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최선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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