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 시장에 부는 SRT효과, 건설사들 브랜드타운 분양 박차
평택 부동산 시장에 부는 SRT효과, 건설사들 브랜드타운 분양 박차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11.1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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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출발 후 17~18분 만에 평택 지제역 도착, 평택 등 지역가치 재조명

 “시운전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고, 이용객들의 만족스러운 평가도 이어져 SRT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특히, 교통개발에 따라서 수도권의 주택시장도 변화가 생길 것 같아 이에 대한 전망과 수치변화를 민감히 보고 있다. 잘 보다 보면 실수요자로써 내집마련의 전략은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의 득도 볼 수 있지 않겠냐”(경기 성남시 거주, 44세 민병기씨)

이달 초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평택을 거쳐 부산, 목포까지 운행하는 수서발 고속철도(이하 SRT)가 영업시운전에 들어간 지 보름 남짓 지났다. 일단, 영업시운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음 달 정식 개통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SRT는 지난 8월부터 시설물 시험검증에 들어갔고,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약 980차례에 걸쳐 시험운행을 진행했다. 시험운행 당시 운행속도는 300km다.

이 과정을 통해 전력, 신호, 노반과 궤도 등 총 108개 항목을 검증했으며, 신호시스템과 전력 품질 등 중요 항목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에 점검을 의뢰해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주요 역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을 집중 점검하는 공정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이 결과 10월 말까지 별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을 태우고 운행을 하는 ‘영업 시운전’에 돌입한 것이다. 앞으로 11월 한달 간 진행되는 시운전이 끝나면 12월에는 정식개통에 들어간다.

SRT 수서~평택지제역 구간은 신설된 전용 구간을 이용하며, 이후 구간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를 이용, 부산과 목포까지 이어진다. 기존 KTX가 서울역, 용산역에서 출발했던 것과 비교 해 수서역 출발시 약 1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된다. 비용 역시 SRT가 약 10%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SRT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강동과 경기도 평택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고속철 이용 편의는 대폭 개선된다. 특히, 신설구간인 수서~평택지제역 노선 일대가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의 경우 호남지방으로의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동안 진행된 시운전 결과,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소요시간은 최소 ‘17분대’를 주파하기도 했다. 당초 20분대가 소요될 것이란 예상보다도 단축된 결과다. 앞으로 평택 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는 평균 17분~20분대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서울로 가는 길이 경부고속도로 등 정체가 심한 도로교통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평가 받던 데에서 벗어나 한편으로는 서울보다 서울이 더 가까워진 것.

이에 따라 최근 일대 부동산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월~10월까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SRT 수서~평택 지제역 노선 인근 서울 송파, 경기 성남∙화성∙평택의 분양권 거래금액은 총 4조2037억5538만원을 기록했다.

화성시 2조1476억7816만원, 서울 송파구7424억2288만원, 평택시 6546억3111만원, 성남시 수정구6590억2323만원 등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가격 역시 올랐다. 특히 평택시가 독보적이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월 대비 2016년 9월까지 평택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5.75%를 기록하며 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이 2.09% 경기도가 4.9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SRT개통은 기존 KTX와 고속도로에 집중되어 있던 수도권 및 전국의 광역교통망에서 벗어나며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부동산 시장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만큼 노선 일대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주목해 볼 만 하다”고 내다봤다.

▶ SRT 평택 지제역 인근에 동문건설,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분양
한편,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총 5개 블록에 4567가구 규모의 대단지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공급한다. 금회 공급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를 분양 중이다.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입주시기 즈음에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SRT 평택 지제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에서 SRT 평택 지제역 까지는 차로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 노선 이용 시 평택에서 강남까지 약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강남권으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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