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영업 가능”…수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인기’
“야외 영업 가능”…수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인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11.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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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의 민원 걱정없이 더 자유롭고 격조높은 ‘야외 영업’이 가능한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층 점포 상당 수는 상가 앞 야외 공간에 임시로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손님을 받는 영업형태를 병행한다. 그러나 이 같은 '야외 영업'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적법한 영업형태는 아니어서 보행자도로를 점유하는 등 공익에 해가 되는 경우 영업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나 자영업자 입장에서 보면 상가 가치와 매출을 높여주는 '야외 영업'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 상 야외 테이블을 선호하는 손님들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임차인들이 주를 이루는 점포 권리매매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요소들과 함께 '야외 영업’이 가능한지 여부가 점포 선택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한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올해 자사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3255개를 층별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야외 영업’이 가능한 1층 점포의 평균 월세는 3.3㎡당 9만8800원으로 수도권 전체 점포의 평균 월세(7만500원) 대비 40.2% 높았다.

점포라인 염정오 팀장은 "1층 점포 월세가 지하 1층이나 지상 2층에 비해 더 비싼 것은 '야외 영업' 가능 여부 외에도 접근성이나 시인성 등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그러나 '야외 영업’의 가능 여부가 상가 가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 같은 걱정 없이 '야외 영업’을 병행할 수 있어 임차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신도시 D3블록(영통구 하동 1021번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의 회사 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 총 77실 규모로 조성되며 공급면적 1만3280㎡, G1~G2 2개 층으로 지어진다. 전체 점포(일부 제외)를 호수 방면으로 일렬 배치하고 폭 4M 길이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상가 이용객들이 야외 분위기를 즐기며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설계됐다.

건물 내부에는 층간이동 에스컬레이터, 법정기준 2.5배가 넘는 넉넉한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되며 보안 강화를 위한 CCTV가 설치될 예정이다. 상가와 호수 사이에 차도가 지나지 않아 수변 접근이 용이하며 다양한 나무와 휴게시설이 배치되는 공개공지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가가 들어서는 광교 호수공원은 이전부터 '원천유원지'로 잘 알려진 랜드마크로서 6.5km 길이의 산책로와 가족 단위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연간 300만명 규모(추산)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가 광교 호수공원에 25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분수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방문객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가 활성화 속도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배후 소비층 소득수준이 높고 접근이 쉬운데다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어 입점을 염두에 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이 적지 않다. 실제 수위권 프랜차이즈 본사가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 입점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하기 쉬운 사통팔달 입지와 광역 교통망도 장점이다. 신분당선이 지난 1월 말 연장 개통돼 강남에서 광교까지 3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또 용인 수지 방면 진출입로인 ‘법조로’가 상가 앞을 지나고 광교상현IC가 가까워 자가용 접근성이 좋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연결될 예정으로 강남 진출입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 시 계약금 10%, 중도금 30% 무이자, 입주 시 잔금 60% 조건으로 진행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보통 상가 분양은 계약금 20% 조건으로 진행하는 현장이 많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드물다.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은 입주 전 투자자의 자금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프리미엄급 상가의 매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광교상업시설’ 분양 관계자는 “광교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입지와 힐스테이트 고유의 브랜드 가치, 우수한 상품성이 잘 조화된 수변 상가”라며 “전체 점포가 77실로 많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높아 회사 보유분을 특별히 분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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