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중소형 공급에 중대형 아파트 희소가치는 오히려 'UP'
잇따르는 중소형 공급에 중대형 아파트 희소가치는 오히려 'UP'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6.09.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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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수요자 맞춤형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다자녀 가구의 기대감이 높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전체 공급 물량의 7.45%에 그쳤다.

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에는 최소 가족 구성원이 5인 이상이므로 방이 4~5개인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러나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면서 다자녀 가구의 선택의 폭은 급격히 좁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많은 상위 10개 지역은 수원시(980명), 청주시(960명), 창원시(893명), 용인시(820명), 제주시(745명), 화성시(726명), 안산시(655명), 남양주시(650명), 전주시(631명), 고양시(615명) 순이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중대형 평형이 수 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하며 중소형 평형보다 가격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청주시에서는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률 1.21%로 중소형 아파트보다 높았고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0.19%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오히려 인정받고 있다”며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면 다자녀 가구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자녀 비율이 높은 상위 지역들에서 다음달부터 수요자 맞춤형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자녀 가구가 가장 많은 수원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수원 망포 아이파크 롯데캐슬'을 10월 공급한다. 망포4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 1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796가구로 구성되며 2블록 2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164가구로 구성된다.

청주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0월 '청주 가경동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2㎡, 총 8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용인시에서는 11월에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84~116㎡, 총 1,628가구 규모의 '성복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고, 경기 화성에서는 우미건설이 전용면적 98~116㎡, 아파트 956가구와 전용 84㎡의 오피스텔 186실로 구성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를 10월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전주시에 '에코시티 더샵 3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17㎡, 총 644가구로 구성되는 에코시티 더샵 3차는 앞서 분양한 1∙2차와 함께 총 2,070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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