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파푸아뉴기니 항만개발협력사업 '첫발'
韓-파푸아뉴기니 항만개발협력사업 '첫발'
  • 한선희 기자
  • 승인 2016.09.2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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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파푸아뉴기니 마당항 수리조선소 타당성조사 착수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천연가스, 해양광물, 수산자원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인 파푸아뉴기니와의 첫 번째 항만개발협력 사업으로 22일부터 ‘마당항 수리조선소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 공기업부는 지난해 8월 우리 측에 마당항 수리조선소 타당성조사 지원을 공식 요청했으며, 양 측은 지난 5월 ‘한-파푸아뉴기니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푸아뉴기니 측은 현재 어선 수리를 호주계 수리조선소가 독점해 수리비 상승,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참치 통조림 생산 공장이 위치한 마당 주(州)에 국영 수리조선소를 신설해 자국민 고용증대 및 경제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지역에는 우리 원양어선을 포함해 연간 2천여 척의 어선이 조업 중으로, 동 지역의 선박수리, 급유 등을 위한 수리조선소 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파푸아뉴기니 측은 마당 주에 태평양해양산업단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어선뿐만 아니라 대형 선박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천연가스, 해양광물 및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파푸아뉴기니와의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기업이 마당항 수리조선소 사업 진출 의향이 있어, 이번 타당성 조사 종료 후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향후 수리조선소 사업 발주 시 엔지니어링, 건설, 수리조선 국내 업계의 파푸아뉴기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항만개발협력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파푸아뉴기니 간 상호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항만개발 국제협력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피지, 바누아투 등의 남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항만기본계획 수립, 타당성조사, 항만관계자 초청연수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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