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익산지방국토청-한라, 터널조명기구 '특정업체 밀어주기'(2보)
국토부 익산지방국토청-한라, 터널조명기구 '특정업체 밀어주기'(2보)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9.2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능 이하 알고도 묵인, 납품 강행… 한국도로공사와는 대조적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국토교통부 소속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10억원 이상에 달하는 터널조명기구를 특정업체에 밀어주고 있어 의혹이 일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진상~하동 국도건설공사와 관련, 터널조명기구(620개, 4억2000여만원)를 A업체가 사용토록 하고 있다.

또 진상~하동 국도건설공사를 시공중인 (주)한라 역시 A업체 제품의 문제점을 알고도 이를 무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가 되고 있다.

A업체는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와 성황동을 잇는 세풍~중군간 국도건설공사에도 납품을 완료한 상태다.

(주)한라가 시공중인 진상~하동간 국도건설공사에 납품예정인 A업체의 이 터널조명기구 제품(XLNL-72)은 형광등 램프안에 LED칩이 들어가 있는 형광등 램프 3개짜리 LED직관형 터널조명기구이다.

LED직관형이란 기존 형광램프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조명을 말한다.

문제는 이 LED직관형 터널조명기구의 경우 향후 유지보수 발생시 제작·납품한 A업체만이 램프나 중요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납품 회사가 부도시 유지보수 시에는 일부 터널조명기구가 아닌 전체를 바꾸는 등 혈세를 낭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1~2년전 기존 LED직관형램프에서 LED표준모듈형으로 개선한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존 나트륨등이나 형광램프는 유지보수 발생 시 제작·납품 업체만이 가능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면서 "현재 LED표준모듈형으로 전환 뒤 성능, 가격, 유지보수 등 많은 문제점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