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등 고급주택 높은 층고가 ‘대세’
해운대 엘시티 등 고급주택 높은 층고가 ‘대세’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8.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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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평대 아파트에 거주중인 윤모씨는 같은 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인의 집을 방문 후 새삼 층고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같은 평수이지만 지인의 아파트는 층고가 20 cm 정도 높아 훨씬 넓어 보일 뿐 아니라 답답함도 덜 느꼈기 때문이다.

높은 천정은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듯 확 트이고 고급스러운 공간연출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여기에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층간소음 문제를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천정고를 높인 키높이 주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반아파트에서는 평균 천정고인 2.3m에서 10~20cm 높아진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층고를 높이려면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단지에서는 부단한 설계개발을 통해 최고 3m에 이르는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고급주택 특성상 거주면적을 넓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대저택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키높이 설계로 차별화 포인트를 삼아 설계개발에 나선 결과다.

부동산 관계자는 “층고가 높은 주택일수록 극대화 된 개방감은 물론이거니와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며 “특히, 고급단지일수록 입주민들의 성향 및 만족도를 고려해 층고를 높게 설계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유니트 전시관을 오픈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최고급 브랜드 레지던스답게 키높이 설계가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천정고가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2.5미터에서 최고 2.7미터까지 지어져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일부타입이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탁월한 해운대 조망도 경험할 수 있다. ㈜엘시티PFV가 분양중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에 22~94층,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로 들어선다. 특히, 일부 타입이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눈길을 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내부는 식기류부터 침구류, 가전, 가구 등이 완비되어 몸만 들어가도 될 정도인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가 적용되고, 같은 타워 내 6성급 롯데호텔의 호텔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일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는 세대별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한다. 10cm 더 높은 천장고와 채광, 통풍, 조망감을 높인 4-bay 및 맞통풍 설계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전용 59㎡에는 넓은 공간 활용을 위해 팬트리를 설치하고, 76㎡에는 알파룸 설계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08가구 모집에 2,311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서울시 양천구 목3동 632-1번지 일원에 선보인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는 저층 세대에 대해서 층고는 3m, 천장고는 2.5m로 기준 높이에 비해 높게 설계돼 개방감이 높고, 전 세대 남향위주로 설계돼 저층임에도 채광 및 일조권을 확보해 더욱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 규모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대 1, 최고 1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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