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16개국 주한 외교관 초청 ‘국내 주요 기술’ 소개
건설연, 16개국 주한 외교관 초청 ‘국내 주요 기술’ 소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6.08.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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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Construction Day' 개최…국내 해외진출 견인차 역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태식 원장(왼쪽 여덟 번째)과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슈퍼콘크리트, 스마트 창호, 패시브 및 그린하우스, BIM(빌딩정보모델링). 

주한 외국대사 등 16개국 23명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일산 본원에서 ‘KICT 컨스트럭션 데이’를 개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소개한 주요 기술이전 키워드들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주한 외교관 및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중소‧중견 건설사 50개 업체를 초청했다.  

이날 건설연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국가와의 기술이전 협력 사례 중 가장 먼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기술이 소개됐다.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기술은 기존의 160~170℃ 상당의 고온 아스팔트를 30도 이상 낮춰 130℃ 내외의 온도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석유연료 비용 30% 절감,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는 우수한 기술로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고속도로에 시공되는 등 몽골, 인도네시아, 중국 등 개도국에 기술이 이전되고 있다. 

   
수퍼 콘크리트 해외기술이전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조창빈 박사

이어 소개된 슈퍼 콘크리트 기술은 압축강도 80MPa~180MPa급의 현장타설 및 공장제작이 가능한 저비용·장수명·고품질 성능 맞춤형 건설재료로 기존 공사비 대비 약 20% 절감효과가 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사장교 건설기술은 인천대교 등 여러 교량에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에는 미국 아이오와, 미얀마 등에 시험시공 되고 있다. 
 
패시브 및 그린하우스 기술은 건축물의 창호나 벽체, 지붕에서의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주거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건물 내에서 소비되는 연간 에너지가 제로(0), 혹은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은 물론 두바이 등에 해외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건설연이 보유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실증 공동주택에 적용된 후 몽골의 빌라 등 기술이전이 진행 중인 핵심기술인 스마트 창호와 외단열 드림폼F는 외교관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중소‧중견 업체들을 대표해 발표한 서영엔지니어링은 한국 BIM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인천대교, 청계천 복원 등의 국내 사업과 두바이의 팜 제벨 알리 교량, 사우디의 리야드지하철 1호선,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23개국 60개 대표 프로젝트에 적용된 국내 우수 기술이다. 

또 토목시공 기술 발표를 맡은 새한건설의 이근재 회장은 “국내 중소‧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술력과 사업책임능력은 국내 대기업에 견주어 뒤처지지 않는다”며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준 건설기술연구원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진출이 가시화 돼 국내 건설사가 새롭게 도약함은 물론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우리의 해외 파트너 국가들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외교관들과 중소 건설사와 비즈니스 미팅하고 있는 모습

한편 건설연은 지난 4월 1일 건설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전담 지원하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해 건설사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연구 및 기술지원, 중소기업 기술교류회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여러 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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