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3주째 주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3주째 주춤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8.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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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숨 고르기 장세, 강동, 서초, 송파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감소
하남 미사 등 신규 입주 많은 곳, 전셋값 하락

계속된 폭염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시장은 숨 고르기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 올라 지난주(0.1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0.17% 올라 전주(0.23%)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집단대출 분양보증 심사 강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등이 이어지면서 3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0.95% → 0.6%), 서초구(0.41% → 0.05%), 송파구(0.19%→0.07%) 등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구(0.13%→0.17%)는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가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각각 0.05%, 0.04% 상승해 변동률은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세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1%, 경기ㆍ인천이 0.03% 상승했다.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30°C를 웃도는 폭염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수요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 특히 하남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기도 했다. 하남은 물론 인접한 강동구의 경우 이번 주 하락했다.

매매 현황을 보면, 서울은 △은평(0.25%) △양천(0.24%) △강동(0.23%) △광진(0.22%) △도봉(0.19%) △강남(0.18%) △관악(0.18%) △구로(0.18%) △영등포(0.17%) △서대문(0.016%) 순으로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1%) △일산(0.05%) △판교(0.05%) △위례(0.04%) △평촌(0.03%) △산본(0.03%)등이 올랐다.

분당은 소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53%) △성남(0.2%) △파주(0.14%) △광명(0.13%) △수원(0.08%) △시흥(0.06%) △양주(0.06%) △고양(0.04%) △군포(0.03%) △남양주(0.03%) 등이 올랐다.  

과천은 주공2단지가 9월 이주가 예정되면서 그 기대감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전세 현황을 보면, 서울은 △강북(0.42%) △은평(0.4%) △광진(0.19%) △관악(0.16%) △서대문(0.14%) △중구(0.12%) △마포(0.1%) 등이 올랐고 ▽강동(-0.28%) ▽강서(-0.21%) ▽서초(-0.03%) 등은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3%)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평촌(-0.02%)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동탄은 여름 비수기로 전세 수요가 많지 않으나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26%) △군포(0.24%) △수원(0.1%) △안산(0.08%) △광명(0.07%) △인천(0.03%) △고양 (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은 -0.33%로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집단대출 보증 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강화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 시장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고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폭염과 여름휴가철 분위기로 인해 숨 고르기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 역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적으로 전세 매물이 크게 부족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 등 새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내리는 곳도 늘어날 수 있다. 일부 공급이 과한 곳에서는 역전세의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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