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짧은 보강재와 강성벽 힌지 일체형 철도보강노반시스템 교통신기술 지정
철도 건설에 필요한 용지를 최소화 하는 철도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8일 이와 같은 ‘철도보강노반(Reinforced Subgrade for Railways : RSR) 시스템’을 개발해 교통신기술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체 높이의 35% 수준인 짧은 보강재와 강성벽체를 활용해 대용량으로 반복되는 열차 하중을 효율적으로 지지하고, 철도건설에 용지 부담을 줄인 기술이다.
보강재와 강성벽체를 일체화해 짧은 보강재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기준틀을 활용해 토체를 선 시공해 구조물을 구축함으로써 잔류침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적용 구간 |
또 기존 옹벽에 비해 시공 단계가 적어 경제성이 우수하다. 철도 흙쌓기 시 필요한 소요용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용지비 및 건설비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도보강노반시스템은 철도건설에 필요한 용지폭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용지비가 고가이거나 용지 수용에 따른 민원 발생지, 공기 단축이 필요한 곳, 연약지반 처리비용 과다 구간, 토사 부족 현장에 적합하다.
시공 중 크레인 등 대형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열차가 가까이 운행되고 있는 현장까지 적용할 수 있다.
철도연은 지난 2007년 개발에 착수한 후 연구원의 의왕시험동 부지와 장항선에 테스트베드를 시험시공해 실제 열차 하중에 대한 성능 및 장기 안전성을 검증했고 현재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경부고속철 인접구간 157.9m에 적용해 시험 중이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철도보강노반시스템은 철도건설에 필요한 용지를 최소화시키는 경제적인 신기술로 기술 성능을 개선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