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중소형 대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주택시장 중소형 대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6.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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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중소형 아파트 강세 이어질 듯, 천안, 오산 등서 분양 이어져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주택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중대형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등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중소형 대세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만3,159건을 기록, 전년도(11만2,208건)에 비해 약 10%가량(1만951건) 증가했다. 이는 2013년(8만7,292건) 대비 41%(3만5,867건)나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 주택이 중대형에 밀려 대세에서 물러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결혼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살거나 나이가 들어도 자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이 늘어나면서 중대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현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중소형 주택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1~2인 가구 중심의 가족구조와 높은 집값으로 인해 중소형평형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실제로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올 상반기 청약률 1~5위를 기록한 5개 단지 중 1위를 기록한 마린시티 자이(청약률 450.42대 1)를 비롯해 3개 단지가 84㎡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으며, 3위와 5위를 기록한 ‘제주첨단과학기술 꿈에그린 A2블록’, ‘창원 대원 꿈에그린’에도 84㎡의 중소형 평형이 포함됐다.

올 하반기에도 중소형 단지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KTX와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충남 천안을 비롯해 경기 하남, 경기 오산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충남 천안, 경기 하남·오산 등에서 중소형 단지 공급, 실수요자들 높은 관심 기대

충남 천안시 영성동에 공급되는 ‘영성 펜타폴리스25’는 25평형대(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단일평형 구성임에도 임대와 주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세대분리형 타입을 비롯해 총 10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같은 평형대 대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기본적인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콤비냉장고(양문형도어)가 추가로 제공돼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성 펜타폴리스25’는 천안 영성동 지역에 2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로, 영성동 인근 지역 최고층인 20층 높이의 탁 트인 전망도 갖췄으며, 2,600억원이 투입돼 천안 원도심 재생의 거점으로 조성되는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혀 수요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덕풍 금호어울림’이 공급될 예정이다. 판상형 A타입과 탑상형 B타입 총 383세대로 구성되며, 하남시 덕풍동은 노후 아파트가 많아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84㎡ 920세대로 구성되며, 남향위주, 판상형 배치로 단지 개방감과 채광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대형 드레스룸 및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가 8월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61세대 규모로, 74㎡형 193세대, 84㎡ 568세대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4베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10월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 생명과학단지 1차 B-2블록에서는 ‘오송 생명과학단지 EG the1’이 공급될 예정이다. 총 2,458세대의 대단지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연말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 870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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