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서울 매매시장, 주간 0.14% 변동률 유지
숨 고르는 서울 매매시장, 주간 0.14% 변동률 유지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7.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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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재건축 0.23%, 일반아파트 0.13% 상승
- 미사강변도시 입주물량 여파, 강동·하남 전셋값 하락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건축은 0.23%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0.13% 상승했다. 가격 상승 부담과 중도금 대출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승폭 확대가 일단 멈춘 분위기다. 다만, 지역별로 매물출시나 호재 등에 따라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강동은 둔촌주공 무상지분율이 확정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서초는 신청사 복합개발추진, 통합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물이 귀하다. 강남은 주춤했던 개포주공1단지가 조합원 추가분담금 하락 소식에 매매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면서 각각 0.06%, 0.04% 상승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은 서울 0.06%,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월세전환 등으로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며 국지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 지역 내 새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셋값이 내리는 경우도 있어 전세시장은 지역별 수급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매매현황을 보면, 서울은 △관악(0.35%) △양천(0.26%) △강동(0.24%) △중랑(0.24%) △서초(0.23%) △강서(0.2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4%) △일산(0.08%) △분당(0.07%) △평촌(0.04%) △판교(0.04%) △동탄(0.02%) △위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동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안양(0.10%) △고양(0.09%) △구리(0.08%) △시흥(0.08%) △성남(0.07%) △인천(0.06%) △수원(0.05%)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현황을 보면, 서울은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강북(0.15%) △금천(0.15%) △동작(0.15%) △마포(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편 강동은 0.49%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

경기·인천은 △성남(0.09%) △수원(0.09%) △인천(0.08%) △고양(0.06%) △시흥(0.06%) △용인(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정부의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보증 강화 시행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으로 분석했다.

이어 "7월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분양가 9억원 이상 물량만 규제를 받는 등 실수요자에게는 다른 선택의 길이 열려 있고, 저금리, 유동성 장세 속에서 수요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다. 가격상승 부담이 작용해 오름폭이 축소될 수는 있지만 상승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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