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이 경쟁력! 단지에서 즐기는 친환경 명품조경
조경이 경쟁력! 단지에서 즐기는 친환경 명품조경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7.2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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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자이 2차 4계절 고유경관 즐길 수 있어...차별화된 명품조경 눈길

단지 조경이 아파트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단지를 공원 못지 않게 다양한 식재, 조형물, 수경시설, 산책로 등을 갖춘 녹지공간으로 꾸미거나 인근의 자연환경과 연계시킨 조경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 된 조경환경 꾸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단지의 조경은 실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적으로 바꾸기 힘든 만큼 단지의 조경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 꾸며진 단지내 조경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동이나 층에서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실제 수령이 10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인공호수, 생태계류원, 만물석산 등 단지 조경률이 40%를 차지할 만큼 수려한 조경시설을 갖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내 조경 조망이 가능한 동의 매물이 더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다. 단지 내 조경조망이 우수한 전용 84㎡의 경우 매물도 별로 없을뿐더러 가격도 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게 인근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도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의 수원아이파크시티의 경우 단지 내로 2.6㎞의 생태하천이 흐르고 있고, 8만㎡의 이르는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친환경 단지다. 이 아파트 4단지의 경우 우시장천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가 조망이 안 되는 다른 동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매물이 비싸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조경 특화단지는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약 13%의 낮은 건폐율과 45% 이상의 조경면적 등 쾌적한 환경에 공원 같은 테마휴식공간을 제공한 덕분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2.77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만에 완판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연 친화적인 단지는 바쁜 일상으로 인근 공원조차 가기 힘든 경우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주거공간으로 특히 자녀들의 정서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장점이 많다"며 "그린프리미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단지 내 조경이 잘 조성될 경우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경에 각별히 신경을 쓴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선보인 ‘동천자이 2차’는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하고, 美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 설계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차별화된 조경공간을 선보인다.

단지가 광교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지 내에서도 사계절 고유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단지 중앙에 중앙산책로 및 연못과 연계된 4시즌 가든(블루밍 가든, 프레쉬 가든, 로맨스 가든, 에버그린 가든)이 조성된다. 블루밍가든에는 벚꽃나무가, 프레쉬가든에는 팽나무가, 로맨스 가든에는 청단풍이, 에버그린가든에는 소나무 등을 식재해 각 계절 마다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중심에 생동감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벽천과 자이만의 특화된 입면이 조화를 이룬 ‘워터풀 가든’이 조성되고, 싱그러운 물내음을 느낄 수 있는 생태연못으로 조성되는 ‘크리스탈 가든’도 마련된다. 다양한 초화와 계수나무 산책로가 어우러진 ‘플러워가든’과 대왕참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와 평상, 등의자 등의 휴게시설이 배치된 ‘힐링가든’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56㎡ 규모의 7개소 텃밭을 갖춘 ‘자이팜’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설계가 적용된 약 1.2㎞의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등의 입주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조경을 감상하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천자이 2차는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이뤄졌으며 일부 잔여물량을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고,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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