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관망세 이어지며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3주 연속 ↓
재건축 관망세 이어지며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3주 연속 ↓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7.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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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14% ↑
재건축 시장 “좀 더 지켜보자” 분위기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2주차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집계되며 3주 연속 가격 상승폭이 감소했다. 중도금 대출규제,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 크게 올랐던 압구정 재건축이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내며 금주 보합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압구정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금주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랐던 가격이 재조정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과 송파 재건축 시장의 강세 주도하에 0.31% 올랐다. 그 외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4%씩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ㆍ인천이 0.04% 상승했다.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매매 현황을 보면, 서울은 △강동(0.50%) △중(0.35%) △강서(0.34%) △금천(0.34%) △서대문(0.27%) △마포(0.23%) △성북(0.20%) △송파(0.18%) △광진(0.17%) △구로(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1%) △동탄(0.10%) △산본(0.07%) △분당(0.04%) △중동(0.04%) △평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광명(0.15%) △안양(0.14%) △수원(0.09%) △고양(0.08%) △성남(0.05%) △의정부(0.05%) △인천(0.04%)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 현황을 보면, 서울은 △금천(1.22%) △중(0.51%) △서대문(0.44%) △광진(0.21%) △마포(0.19%) △양천(0.17%) △구로(0.1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금천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강남순환도로 개통 영향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광교(0.50%) △위례(0.46%) △동탄(0.11%) △분당(0.07%) △일산(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매물이 귀한 가운데 가을 학기에 대비한 이사수요가 움직이며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성남(0.21%) △수원(0.15%) △안산(0.08%) △양주(0.07%) △김포(0.04%) △부천(0.04%) △용인(0.04%) △인천(0.03%) △고양(0.03%)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의 과열을 잡으려는 정부의 노력에 최근 재건축 거래시장이 주춤해지긴 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중도금 대출규제가 재건축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압구정 기본 정비계획, 개포주공1단지의 조합원 분양신청 등 재건축 시장을 둘러싼 뜨거운 이슈들이 많다. 오히려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수요자들의 투자자금이 강남권 외 지역으로 이동하며 애먼 실수요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리며 당분간 재건축시장 눈치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 동안 전세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고 최근 장마철 등 여름철 비수기가 도래하며 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 이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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