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드론으로 공정관리'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드론으로 공정관리'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5.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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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300㎿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 공정관리를 위해 드론(무인비행기)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세부섬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은 부지 넓이만 40만5000㎡에 달해 육안으로 관리가 힘든 사업장이다. 150m 높이의 타워형 연돌설비, 석탄 하역을 위한 해상 작업 등 고난도 시공이 많아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드론은 연돌설비와 높이 57m 규모의 석탄저장시설 등 고층 구조물 안전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 현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촬영한 항공 영상은 각 공정간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용이했다. 이에 따라 공정간 스케쥴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작업 효율이 높아지게 됐다.

또 발전소 연료인 석탄의 하역을 위한 해상 접안시설 공정에서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작업을 드론 영상을 통해 대신 확인함으로써 작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발주처와의 공정 회의에서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현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좀 더 세밀하게 개진함에 따라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드론이 발주처, 원청사, 협력사간의 소통에도 한 몫을 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김희철 부장은 "현장 개설 초기 자재 야적장 및 협력사 사무실 위치 선정, 종이도면에서 드러나지 않는 지상 지장물의 파악 등 현장 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드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장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주요 현장에도 드론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회사 홍보 영상, 입찰 영업시 참고자료, 신입사원ㆍ현장 부임 직원 교육 자료 등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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