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재건축 훈풍으로 주변 재건축 값 ‘꿈틀’
강남발 재건축 훈풍으로 주변 재건축 값 ‘꿈틀’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4.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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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0.33% 상승
매도자들의 기대 심리 높아지며 재건축 강세 지속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차츰 둔화됐지만 주변 재건축 시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반면 강동(0.40%), 서초(0.12%), 송파구(1.3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개포발(發) 재건축 강세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지구 등의 매도자들 기대 심리에 영향을 주며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졌다.

4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했으며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1%씩 오르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4% 신도시 -0.03% 경기ㆍ인천이 0.03% 변동했다. 지역별로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다.

매매는 서울 ▲송파(0.27%) ▲금천(0.17%) ▲강동(0.16%) ▲강남(0.13%) ▲강서(0.12%) ▲서초(0.1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개포지구 영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금주 ▲중동(0.06%) ▲평촌(0.03%) ▲일산(0.02%) ▲동탄(0.01%)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부천(0.08%) ▲과천(0.06%) ▲남양주(0.03%) ▲하남(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소형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세는 서울이 ▲종로(0.43%) ▲금천(0.41%) ▲도봉(0.17%) ▲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0.11%)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3%) ▲일산(0.07%) ▲광교(0.04%) ▲산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분당(-0.18%) ▲판교(-0.02%) ▲평촌(-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전세 수요 감소로 야탑동, 이매동 일대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의왕(0.59%) ▲시흥(0.08%) ▲양주(0.08%) ▲남양주(0.07%) ▲부천(0.05%) ▲고양(0.0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하남(-0.11%) ▲성남(-0.08%) ▲안산(-0.04%) ▲김포(-0.04%)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다음달 2일 정부의 여신심사선진화방안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대출규제의 시행범위가 지방까지 넓어짐에 따라 최근 대구,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방 전체로 확산될까 염려된다. 또한 분양물량 증가와 입지가 좋은 사업장만 흥행하는 분양시장의 양극화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한 매수 심리 위축이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한 파동을 앞서 겪은 수도권은 지난 2월 대출규제 시행 이후 짙은 관망기조를 보이다 최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외의 지역은 수요의 움직임이 적은 편이라 강남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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