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강세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 0.1% 상승
강남권 강세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 0.1% 상승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4.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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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강남발 분양 훈풍 여파, 전주 대비 상승률 두 배 커져
한강이북 전셋값 상승률, 한강이남보다 더 높아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전주대비 매매상승률이 두 배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0.54% 오르고, 일반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경기·인천도 과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0.01%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던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은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성공적인 분양 결과에 힘입어 지난 3월 2주차부터 한강이북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가 포진한 한강이남 평균 매매변동률은 0.14% 상승한 반면 한강이북은 0.03%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한강이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3%의 변동률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도 줄면서 안정적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송파, 양천 등 한강이남 지역은 -0.01% 하락한 반면 서대문, 도봉, 마포 등 한강이북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으로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1% 오르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현황은 서울이 ▲강남(0.37%) ▲강동(0.20%) ▲금천(0.17%) ▲서대문(0.12%) ▲서초(0.12%) ▲강서(0.08%) ▲송파(0.06%) ▲노원(0.05%)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주공2단지 영향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산본(0.02%) ▲중동(0.02%) 지역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과천(0.08%) ▲의왕(0.4%) ▲평택(0.4%) ▲부천(0.3%) ▲시흥(0.3%) ▲고양(0.2%) ▲수원(0.2%)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용인(-0.01%)은 하락했다.

전세현황은 서울은 한강이북 지역이 전셋값 상승률 상위에 포진했다. 구별로는 ▲서대문(0.47%) ▲도봉(0.32%) ▲마포(0.20%) ▲용산(0.20%) ▲성북(0.18%) ▲구로(0.13%) 지역이 올랐다. 반면 ▼강남(-0.13%) ▼송파(-0.04%) ▼양천(-0.03%) ▼관악(-0.01%) 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4%) ▲일산(0.04%) ▲산본(0.02%) ▲분당(0.01%) 지역이 상승했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판교(-0.14%)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7%) ▲의왕(0.17%) ▲구리(0.11%) ▲의정부(0.07%) ▲부천(0.05%)은 상승했다. 반면 ▼광명(-0.21%) ▼안산(-0.16%) ▼화성(-0.03%) ▼남양주(-0.03%) ▼군포(-0.03%) 지역은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 개포지구 청약 호조로 시작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인지 시장은 다시 고민에 들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아파트 값 상승률은 확연하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거래량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일반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영향을 받기보다는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고, 현장에서는 매수세가 줄었다는 의견이 대세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재고 아파트값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강남 개포지구의 분양호조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세차익은 한계가 있고, 5월부터 지방까지 대출규제가 확대되면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으므로 실수요자는 대출 상환 능력을 고려해 내 집 마련을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서울 강북권 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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