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0주년 특집Ⅱ] 건설단체장들의 경영기조 ④전문건설공제조합 이원익 이사장
[창간30주년 특집Ⅱ] 건설단체장들의 경영기조 ④전문건설공제조합 이원익 이사장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3.2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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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통한 조합의 탄생
위기경영체제 벗어나 이익 환원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위기경영체제를 벗어나 조합원에 대한 이익 환원에 발 벗고 나섰다.

조합은 지난해 785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좌당 1만원, 총 449억원의 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환원키로 결정했다.

이는 조합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이고, 조합원에 대한 이익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8년 만이다.

특히 자금운용투자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514억원 증가한 373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비용지출은 보증지급금을 절반 가까이 감축해 전년대비 491억원을 줄였다. 순이익 중 배당을 제외한 나머지 336억원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 조합 출자증권의 좌당 지분가액 7444원을 인상했다. 배당금과 지분가 인상액을 지분가 대비 수익률로 환산하면 1.9%가 넘는 수치다.

조합이 이같은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이익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사적인 노력을 통한 보증지급금 감축과 자금운용투자 실적 개선이었다.

이원익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7년 만에 지난해 보증실적이 11% 성장하고, 세계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부실 증가로 인해 2000억원대를 넘나들던 보증지급금을 절반 가까이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보증리스크 관리를 위해 실손보상제도, 심층 보증심사, 조기경보모형 등 각종 안전장치와 제도들을 구축했다. 보증사고 급증으로 6800억원대까지 달했던 보증금청구 계류잔액도 수 년 간에 걸친 위기경영체제를 통해 3000억원대로 낮췄다.

자금운용투자 부문 또한 경영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효과적인 자산배분과 자금운용 대상 다변화 등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펼친 결과,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당초 수익목표를 4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조합의 자금운용투자 수익 실적은 수익규모나 수익률 모두 건설관련 공제조합 중 가장 높다.

이러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A3'의 국제신용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 보증기관으로서는 유일하다.

조합은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를 통한 이익 환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4년 모든 조합원에 대한 융자이자율을 10%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30% 내려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연간 70억원 이상 덜었다.

지난해에는 또 계약 및 선급금보증의 수수료율을 5.3% 인하하고, 선급금보증 등의 수수료 할인 폭을 확대해 조합원 수수료부담을 연간 40억원 이상 경감시켰다. 올 1월에는 모든 조합원에 대한 보증수수료율과 융자이자율을 20% 일괄 인하해 연간 275억원에 달하는 금융혜택을 조합원에게 제공했다.

최근 2년 간 보증수수료율 및 융자이자율 인하를 통해 조합원에게 제공한 금융 부담 완화 혜택은 연간 390억원에 달한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주 조합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해 이익을 환원해드리는 조합으로 거듭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투자 부문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원 확보는 올해 조합의 중요 실천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자산배분전략 아래 투자자산에 대한 위험분석 지표를 개발함은 물론 자금운용 내부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 운영리스크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자금운용 내부전문인력을 ‘신규인력-투자운용-전략분석-총괄관리’ 등 체계적으로 육성해 자금운용 전문인력 선순환 구조를 정착할 계획이다.

보증리스크 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실이 잠재된 조합원·종합건설업체를 선별하는 상시평가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실잠재 업체와 거래비중이 높은 조합원을 상시 관리함으로써 선제적 보증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조합은 내부적으로도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리스크관리 및 내부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조합경영 일류화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익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조합원과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서 본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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