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0주년 특집Ⅱ] 건설단체장들의 경영기조 ③대한전문건설협회 신홍균 회장
[창간30주년 특집Ⅱ] 건설단체장들의 경영기조 ③대한전문건설협회 신홍균 회장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3.2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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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화합으로 뭉친 전문건설인들의 발걸음
위기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전 시작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4만여 전문건설인들의 사령탑인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단합과 화합하는 협회로 새출발한다.

협회를 지휘하는 사령관은 신홍균 회장이다.

신 회장은 “전문건설업계의 권익신장과 시장개척을 위한 숨 가쁜 발걸음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회장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힌 이유는 회원사 권익신장과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려면 단합과 화합이 전재돼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은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의 대외여건 악화를 부추기고, 주택 공급 과잉 논란, 부동산 경제 침체 등 건설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시기에 신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협회를 위해, 회원사를 위해, 전문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 한해 혁신을 바탕으로 전문건설업계의 시급한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불합리한 정관 및 규정을 개선키로 했다. 그간 협회의 집행부가 변경될 때마다 정관 및 제·규정을 개정하다 보니 일부 불합리한 내용이 포함돼 현실에 맞지 않거나 규정 간 불일치, 회원사의 불이익을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신 회장은 협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정관, 회원사의 발전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규정으로 개정해 ‘단합하는 협회’, ‘화합하는 협회’로 재탄생 시킬 준비를 끝냈다.

직원의 경쟁력은 곧 협회의 경쟁력이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기회 부족 등으로 직원들의 저하된 사기를 오로지 회원사의 이익제고와 업역 확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 회장은 조직의 풍토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신 회장은 ‘질풍경초(疾風勁草)’를 강조했다.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풀을 의미하는 뜻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불같은 열정과 강철 같은 집념으로 역경을 극복하면 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생산체계 개편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건설 환경이 삶의 터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전문건설업계가 사회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위기를 기회 삼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는 협회의 오랜 숙원이다. 협회는 전문건설공사의 업역 확대를 위해 소규모 복합공사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4억원까지 확대 됐으나 7억원까지 확대를 위해 4억원에서 7억원 구간의 적격심사기준 마련 등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업계가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문제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이 가운데 하나는 원·하도급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다. 하도급계약의 경우 장기계속계약과 관련한 법령불비로 장기간 과도한 계약이행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하도급자는 보증한도 부족, 추가 담보 제공 등 경영상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장기계속공사의 연차별 반환제도의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적용대상에 부당특약 피해사례 추가,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제도의 실효성 강화,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협회는 전문건설업자의 견실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표준품셈 및 시중노임단가를 현실화하고 표준시장단가 제도의 합리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회원사 경영에 불리하지 않도록 건설근로자 임금보호제도에 적절히 대응하며 불합리한 노동관계법, 사회보험제도 등에 대한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 및 진출의 현실화 실현 역시 중점 추진하는 사업 분야다.

전문건설업체가 협소한 국내시장을 탈피해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의 개선과 지원업무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아 올해는 전문건설 해외진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 마련한다.

전문건설업체가 VACC(베트남건설협회)소속 건설사, CT(베트남)그룹, BI그룹(카자흐스탄) 등 현지 건설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호교류를 지원하며, 하도급으로 진출 시에도 시장개척 자금 지원, 진출모델 개발, 해외건설촉진법에 표준계약서 사용·권장 규정 신설 등 전문건설 해외진출 지원 확대 및 법·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건설인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굳은 의지로 전문건설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해 더 큰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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