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0주년 특집Ⅰ-인터뷰]③“다양한 공간정보기술로 미래산업 이끈다”
[창간30주년 특집Ⅰ-인터뷰]③“다양한 공간정보기술로 미래산업 이끈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3.2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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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항업(주) 김상봉 기술이사
▲ 중앙항업(주) 김상봉 기술이사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 이세돌 구단과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의 대결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 거리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구글에서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이유는 차세대 먹거리인 자동차 자율주행 및 무인 로봇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활용한 신산업 활성을 위해 국토교통 ‘7대 신산업’을 발표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와 드론활용 촉진을 위한 3차원 정밀지도 구축 등 신산업의 중심에는 공간정보가 있다.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공간정보의 선두 업체인 중앙항업(주) 김상봉 기술이사를 만나 공간정보 산업의 미래와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 중앙항업은 어떤 곳인가.

중앙항업(주)은 국내최대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측량업체로 46년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국내 1위 공간정보기업이다. 3차원 공간정보 기술은 국제학회 및 외국기업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며, 국토부의 3D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운영사업, 실내공간정보 사업 등을 통해 공간정보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선두업체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현재 회사에서 중점 추진중인 사업은.

최근 세계최고 성능의 차량형 레이저 측량장비를(MMS-Mobile Mapping System)도입했다.

MMS는 위치측위기술(GPS), 관성측량기술(INS), 3차원 레이저측량기술(LiDAR), 사진측량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센서들을 통합해 차량에 탑재하고 차량의 운행과 함께 도로 주변에 있는 지형지물의 위치측적과 시각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시스템이다.

또 3차원 항공측량기술과 지상측량기술을 융합해 공공 및 민간에서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를 편리하게 활용 할 수 있도록 끝없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 정부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저기술과 3차원 정밀도로지도로 세밀한 도로주변정보와 목적지까지의 도로환경을 정확히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3차원 정밀공간정보다.

▶ 다른 분야도 적용이 가능한가.

밀집도심에 집중 호우가 발생되면 빗물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도로 배수로를 타고 흘러 침수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하지만 3차원 정밀도로지도를 적용한 ‘수문기상입체 시뮬레이션’을 이용할 경우 피해예측을 미리 파악 할 수 있다.

또 도로는 대부분 국유지이며, 서울 면적의 30%가 도로면적이라는 점에서 지적재조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우선 국유지인 도로를 우선적으로 3차원 정밀도로지도로 제작하고 도로를 폐합시키면 안쪽에 있는 사유지를 일부만 조정측량함으로서 쉽고 빠르게 ‘지적재조사’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 공간정보산업의 방향은.

앞으로 지상의 도로정보 뿐만 아니라 7대 지하시설물인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송유관, 난방 등도 3차원 공간정보로 정밀하게 구축할 경우 홍수·지진·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각종 행정업무 등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 될 수 있으며, 향후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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