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서 아파트 공사…국내 유일동일하이빌(대표 고동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동일하이빌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마기스트랄가 12번지 부지 20만여㎡에 19∼33층짜리 아파트 2400여 가구를 짓고 있다.지난 2005년 7월 착공에 들어갔고 2009년 3월 완공 예정이다.A~F까지 총 6개 블록에서 2308가구를 분양하며 지난 2005년 9월 A블록에서는 이미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동일하이빌은 러시아연방시절에 사회주의 시스템에서 제공됐던 PC공법(공장제 제작)으로 만들어진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한국형 고급 아파트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동일하이빌은 관입형 평면을 통해 통풍문제를 해결하고 한국형 온돌 시스템 등을 도입해 현지인들에게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평면을 제공키로 했다.동일하이빌 상품기획실 이준동 실장은 “기존의 카자흐스탄의 평면설계는 주거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편리한 공사를 위한 시공자를 위한 평면이었다”며 “현지인들의 원하는 공간설계을 위해 수천장의 평면을 분석하고 설계했다”고 전했다.동일하이빌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현지에서 입주예정자 200여명을 초청, 샘플하우스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하이빌 아스타나는 전체 6단계 총 2400여 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입주예정자 초청행사는 각각 올 9월과 11월에 입주하는 1, 2단계 581가구가 대상이었다.하이빌 아스타나는 대통령궁, 정부청사, 의회, 대법원 등이 근거리에 있는 신 행정수도 최적의 입지에 위치할 뿐 아니라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수영장, 골프장)는 물론 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각종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춰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동일하이빌은 지난 2004년 국내업체 최초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최초로 진출하여 현지에 한국형 아파트를 적용한 바 있다.동일하이빌은 현지 직원들에게 한국직원과 같이 근무경력을 인정해 직급을 부여했고 능력에 따라 승진, 복지 등 처우를 마련해줬다.동일하이빌은 또 현지건설사의 분양방식이었던 골조분양과 인테리어까지 끝낸 한국형 분양방식의 차이를 TV 광고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A블록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사업 전반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동일하이빌의 이 같은 해외 부동산 사업성과는 올들어 해외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속화된 것이다.특히 세계에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은 1998년까지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1999년을 기점으로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다.2001년도엔 외국투자 증가와 석유, 가스 산업의 호황으로 사상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이 같은 고도성장으로 지난 3년간 부동산 가격이 50~100%로 급등할 만큼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 가격은 현재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주택시장의 경우 강보합을 유지할 전망이고상가와 오피스는 물량부족으로 지금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엔 옛 수도인 알마티와 신행정수도인 아스타나가 있다.현지 카자흐스탄에는 동일하이빌을 비롯한 30여개의 국내 건설사들이 진출해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알마티 지역에서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알마티의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로 층수제한(16층 이하) 등의 각종 규제정책 이 시행되고 있고 일부 재개발 대상지역을 제외하고 남아있는 사업지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그러나 아스타나의 경우 아직 개발여력이 충분하고 정부에서 직접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고 각종 지원 계획을 마련 중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