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해외건설은 블루오션…⑥쌍용건설
[기획특집] 해외건설은 블루오션…⑥쌍용건설
  • 황윤태
  • 승인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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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인정받은 건축 실력·열정
   
 
-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센즈 호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 수주쌍용건설이 지난 9월 대한민국 해외건설 4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호텔공사를 수주해 명실공히 해외고급건축 1위 업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Marina Bay Sands IR : Integrated Resort)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 총 2600객실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공사를 6억8600만달러(한화 약 6300억원)에 단독으로 따냈다.지난 2006년 6월 마리나 베이 샌즈 디벨로퍼로 선정된 라스베거스 샌즈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Pte Ltd.)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미국계 회사가 발주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인 만큼 2006년 6월 입찰 개시 후 시공사 선정까지 14개월이 걸릴 정도로 입찰 절차도 까다로웠다.세계적인 이목을 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최초 입찰자격심사(PQ)에는 쌍용건설 등 국내의 3개 건설사와 일본의 시미즈(Shimizu), 오바야시(Obayashi), 가지마(Kajima), 다케나카(Takenaka), 펜타오션(Penta Ocean), 나카노(Nakano), 프랑스의 드라가지(Dragages), 홍콩의 개몬(Gammon) 등 총 1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이중 최종입찰에 초청된 회사는 우리나라의 쌍용건설과 일본의 시미즈, 프랑스 드라가지, 홍콩의 개몬 등 4개사에 불과했다.각국의 명예를 건 최종 경합에서는 화교계 기업으로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를 완공한 홍콩의 개몬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반면 쌍용건설은 최저금액(Lowest)으로 입찰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쌍용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발주처인 라스 베거스 샌즈(Las Vegas Sands)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1년 이라는 긴 입찰기간 동안 최고 경영자부터 실무 직원들까지 모두가 보여준 열정, 그리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쌓아 온 다양한 고급건축 실적과 한국에서 직접 확인한 고품질 시공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무엇보다도 김석준 회장의 열정과 신뢰 때문에 쌍용건설이 최저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는 세계 최고의 복합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중심상업지구(CBD : Central Business District)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최고의 요지인 마리나 베이 매립지에 총 35억 달러가 투입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오는 2009년 12월까지 2600객실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5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 1만명 수용 규모의 이벤트 광장, 2000석 극장 2개소, 카지노, 예술사 박물관, 쇼핑 센터 등을 갖춘 도심형 복합 리조트가 개발된다.싱가포르 정부는 이 리조트가 완공되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센토사(Sentosa)섬 복합 리조트와 함께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73층)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래플즈 시티(Raffles City Complex)를 비롯 두바이 3대 호텔 중 2곳을 시공하는 등 총 1만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실적을 보유해 이 부문 세계 2위에 까지 오른 바 있다.쌍용건설은 또 10월에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인 카라치항(Karachi Port) 부두 재건공사를 9000만달러(약 850억원)에 수주했다.파키스탄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국제 차관을 재원으로 도로 건설에만 약 88억 달러를 투입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여서 추가 공사수주도 기대되고 있다.카라치항은 연간 컨테이너 화물 117만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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