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해외건설은 블루오션
[기획특집] 해외건설은 블루오션
  • 황윤태
  • 승인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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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이후 해외수주 급격히 증가- 세계시장 점유율은 3%에 못 미쳐- 국내 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활발- 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 경쟁력 제고해야- 플랜트·중동·시공 편중서 탈피해야해외건설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블루오션이다.올들어 지난 8월에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200만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목표액인 250만달러 수주를 여유있게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시장은 부동산 개발 억제대책이 쏟아지고 공공공사의 최저가 낙찰제 시행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국내건설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액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2004년 75억달러에서 2005년 109억달러, 2006년 165억달러, 올해 8월까지 21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를 공종별로 보면, 플랜트건설이 전체 수주액의 66.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두바이, 카자흐스탄에서의 국내 건설업체들의 개발사업 증가로 건축분야 수주가 전년대비 179.9%나 증가했다.첫 해외진출은 지난 1965년에 이뤄졌으며 지난해말까지 42년간 총 2127억달러를 수주했다.2003년 세계경기침체 등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36억달러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2004년 이후 오일 머니, 아시아 경기 활성화 등으로 해외건설 비중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유가로 인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발주가 급증하고 앞으로 5년 동안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이 연평균 21.5%씩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건설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건설시장 점유율은 2~3%대에 그치고 있다.우리나라는 기술과 관리능력 등 ‘비가격 경쟁력’이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중국 등 후발업체들에게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기술력 강화에 의한 설계, 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 분야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연도별 해외시장 점유율은 ▲1996년 5.0% ▲2000년 3.1% ▲2001년 3.0% ▲2002년 2.3% ▲2003년 1.9% ▲2004년 1.8% ▲2005년 1.3% 등이다.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2.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00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건설엔지니어링 부문 점유율도 2004년에 미국(41.8%), 영국(14.5%)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0.21%에 머무르고 있으며 1998년(2.2%)이후 한번도 1%를 넘은 적이 없다.이는 플랜트, 중동, 시공 등과 같이 일부 공종과 지역 업계에 수주가 치우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말 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해외사업 애로사항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외사업 애로사항으로 해외정보수집 곤란, 실적 및 인지도 부족, 정부차원 지원 부족, 선진해외업체 연계 미흡, 각종 보증발급 곤란, 국제입찰 및 계약서류 미흡 등이 꼽혔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책 강화, 금융지원체계 개선, 시공·설계·금융업체간 공동 컨소시엄 구성 진출, 건설R&D 촉진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이런 가운데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카타르, 리비아 등 기존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최근 리비아 호텔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영업을 확대하고 있다.GS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LNG, GTL(Gas To Liquid)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 진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쌍용건설도 싱가포르에서 최대 규모의 호텔공사를 수주하며 해외고급건축 1위 업체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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