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도시·수도권 아파트값 제자리걸음
서울·신도시·수도권 아파트값 제자리걸음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1.1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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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지면서 서울·신도시·수도권 보합세
전세시장도 맹추위에 안정세 유지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에도 0.00%의 변동률로 4주째 답보상태가 이어졌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우려 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서울 재건축 가격도 금주 0.09% 하락해 6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0.00%), 경기ㆍ인천(0.00%) 역시 관망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주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도 겨울 한파에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금주 0.12%의 변동률로 소폭 오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았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일부 매물이 비싸게 거래되는 정도였다. 신도시(0.0%), 경기ㆍ인천(0.01%)도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흐름을 이어갔다. 과천, 구리, 성남 등은 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매매 현황은, 서울은 관망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강남, 강동, 송파, 관악 등 한강이남권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을 보인 ▲강동구(-0.11%) ▲강남구(-0.04%) ▲관악구(-0.02%) ▲서초구(-0.01%)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내렸고 ▲평촌(0.01%)은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안산시(-0.07%) ▲광명시(-0.05%) ▲성남시(-0.04%) ▲과천시(-0.03%) ▲구리시(-0.03%) ▲군포시(-0.03%) ▲김포시(-0.02%) ▲인천시(-0.01%) 순으로 내렸다. 반면 ▲파주시(0.04%) ▲시흥시(0.04%)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 현황은, 서울은 ▲서대문구(0.75%) ▲광진구(0.46%) ▲마포구(0.44%) ▲구로구(0.43%) ▲동대문구(0.25%) ▲영등포구(0.24%) ▲동작구(0.23%) ▲강서구(0.13%) ▲성동구(0.11%) ▲중랑구(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일산(0.05%) ▲김포한강(0.02%) ▲산본(0.02%) ▲광교(0.01%) ▲동탄(0.01%)이 올랐고 ▲판교(-0.07%) ▲분당(-0.02%)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하남시(0.14%) ▲시흥시(0.07%) ▲파주시(0.07%) ▲남양주시(0.04%) ▲부천시(0.04%) 등이 올랐고 ▲과천시(-0.55%) ▲안산시(-0.06%) ▲구리시(-0.03%) ▲성남시(-0.02%) ▲군포시(-0.02%) ▲광명(-0.02%) 등은 내렸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의 우려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맹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14일 서민주거안정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6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가 있었으나 주택시장 활성화와는 크게 연관이 없어 기대감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일부 주요 학군 지역이나 도심 인근에서 수요가 국지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조용한 모습"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ㆍ전세 시장 모두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다면 구정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정중동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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