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 1월 1주차 이후 최저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 1월 1주차 이후 최저치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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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변동률은 -0.09%로 2주 연속 내리막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아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더욱 싸늘해진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규제 발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그 외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서울 0.13%, 신도시 0.01%, 경기ㆍ인천 0.0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 매물 출시가 안되면서 국지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현황을 보면, 서울은 △성동(0.13%)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도봉(0.02%) △동작(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1%), ▽관악(-0.01%)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한양수자인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수혜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안산(0.03%) △의정부(0.03%) △광명(0.02%) △안양(0.02%) △광주(0.02%) 순으로 변동했다. 화성은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하다.

전세현황은 서울은 △구로(0.32%)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2%) ▽판교(-0.06%) 순으로 변동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24%) △파주(0.10%) △고양(0.07%) △부천(0.05%) △안산(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은 "1200조에 달하는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가계 대출 가이드라인이 내년 2월(지방 5월)부터 시행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7년 간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주택 마련을 위한 돈줄이 조여지고 기준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택 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며 "특히 시장 전반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위축이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편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집을 사려던 수요자들이 매매를 미루고 전세시장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움직일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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